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존 왓슨 (문단 편집) == 왓슨의 이미지 == 홈즈에게 번번이 골탕먹는 [[호구(유행어)|호구]]나 조수같은 이미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, 조수라기보다는 친구이며 홈즈 입장에서는 수사를 도와주는 동료이기도 하다.[* 홈즈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왓슨을 소개할 때 늘 나오는 대사가 "이쪽은 제 친구이자 동료인 왓슨 박사입니다. (This is my friend and colleague Dr. Watson.)"] 그러나 가끔씩 정말로 조수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, 예를 들어 홈즈가 불을 피우라고 하면 불을 피우고, [[성냥]]을 달라고 하면 성냥을 주고, 책 찾아달라면 책을 찾아주는 식. 다만 이렇게 시키는 경우는 의뢰인이 왔을 때가 많다. 아무것도 안 하고 멀뚱히 듣고 있으면, 의뢰인 입장에선 홈즈에게 상담을 하러 왔더니 딴 사람 하나가 친구랍시고 옆자리를 꿰차고 앉아선 자기 얘기를 듣고 있기만 하는 게 껄끄러울 테니, 홈즈의 동료임을 확실히 해 두기 위해서 내지는 홈즈 본인이 의뢰인의 이야기에 집중하기 위해서인 듯하다. 실제로 왓슨의 동석을 불편해하거나 언짢게 여기며 의뢰를 망설이는 사람이 종종 있어([[보헤미아 스캔들]] 등) 왓슨이 동석할 자격이 있는 사람임을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다.[* [[주홍색 연구]]에서도 언급되는 두 사람의 동거 초기에는 매번 왓슨이 자리를 피해 줬지만(그 때는 친구도 동료도 아니고 그냥 룸메이트였으니) 그 뒤로는 동료이자 사건 기록자의 자격으로 동석하며, 홈즈는 매번 의뢰인에게 "이쪽은 제 친구이자 동료인 왓슨 박사입니다. 제게 하실 말씀이라면 뭐든지 이 친구에게도 하셔도 좋습니다" 하는 식으로 소개해 준다. 앞에서 예로 든 [[보헤미아 스캔들]]에서는 의뢰인이 탐탁찮은 기색을 보이자 '두 사람 모두에게 얘기하실 게 아니면 안 된다(=왓슨의 동석을 거부하겠다면 난 이 의뢰 안 받겠다)'고까지 한다.] 다른 이유로는 왓슨이 홈즈를 신뢰하기도 하지만[* 그 목적을 가르쳐주지도 않은 채 '24시간 동안 중국 도자기에 대해 공부해달라'는, 홈즈의 황당한 부탁을 "홈즈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"며 따르는 장면이 있다.(거물급 의뢰인)] 수수께끼의 사건들에 홈즈 못지 않게 매력을 느끼는 터라 사건 해결 과정에서 홈즈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것이고, 그렇기에 오해되는 부분도 있다. 무엇보다도 영화화된 [[셜록 홈즈 시리즈]] 작품들에서는 정말로 우둔한 인상으로 표현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, 아무래도 영상화된 작품이 대중에게 더 익숙하니 왓슨이 호구로 인식되는 게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.[* 특히 바질 래스본이 [[셜록 홈즈]]를 맡았을 때 나이젤 브루스가 연기한 왓슨 캐릭터를 [[개그 캐릭터|바보 멍청이]]로 묘사해놓은 것이 이미지 형성에 한 몫했다. 제레미 브렛이 [[셜록 홈즈]] 역을 맡은 그라나다 드라마판에 와서야 '선량하고 홈즈를 아끼고 정상인다운 모습'을 보여주게 된다. 또한 로널드 녹스는 자신의 [[녹스의 10계]]에서 '왓슨 역의 캐릭터는 독자들보다 약간 멍청해야 한다(!)'면서 대놓고 강조하기도 했다.] 사실 [[코난 도일]]이 쓴 콩트 식의 짧은 이야기[* [[왓슨은 어떻게 속임수를 배웠는가|How Watson Learned the Trick]]이란 작품이 있는데, 왓슨이 홈즈의 방법을 응용해 그의 생각을 추리해 보려고 하지만 죄다 헛다리를 짚는(...) 코믹한 내용이다.]조차 홈즈가 대놓고 왓슨이 머리 돌아가는 속도가 느리다고 한 걸 보면 왓슨이 추리 쪽에는 그리 빠릿빠릿하지 못한 건 반쯤 공식인 듯. 다만 이것은 '[[추리]]력'에 한해서 하는 얘기이고, 기본적으로 왓슨은 의사가 될 정도로 뛰어난 지능을 갖추고 있는 인물이다. 왓슨이 코난 도일의 [[페르소나]]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. 실제로도 원작 속 왓슨은 잘 나가는 외과 의사로, 명명백백히 엘리트 계층이다. 지금과 달리 19세기는 의사들의 학벌이나 수준이 천차만별이던 시대였기 때문에, 의사라고 해도 다 같은 엘리트가 아니고 [[야매|제대로 된 학위 없이]] [[돌팔이|활동하는 동네 의사들]]도 드물지 않았다. 그러니 왓슨처럼 일류 의대(런던 대학으로 추정)를 졸업하고 제대로 의학 박사(M.D) 학위까지 취득했다는 것은 굉장히 급이 높다는 뜻이다.[* <빈사의 탐정> 편에서는 초반에 홈즈가 위험한 전염병에 걸린 것으로 위장하면서 왓슨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했다가, 사건이 다 마무리된 뒤 왓슨이 "진짜 전염병에 걸린 것도 아니면서 왜 다가가지 못하게 했느냐"고 묻자 "자네처럼 훌륭한 의사가 검진하면 내 [[꾀병]]은 바로 들통날 것 아닌가. 또 자네도 내가 꾀병인 걸 알았다면 그렇게 훌륭한 연기로 범인을 꾀어내진 못했을 거고." 라며 드물게 왓슨을 추켜세워 준다. 그런데 <기어다니는 남자>에서는 개에게 목을 물린 상처를 [[응급치료]]한 후에 왓슨 [[본인]]이 '일급 외과 의사를 불러야겠습니다.' 라고 말한다. 달리 말하면 왓슨 자신의 실력이 다른 일급 외과 의사보다 못하다고 인정한 셈인데, 작중에서 전공이 외과라고 명시되지도 않았으니 외과의로서 일급은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.] 다만, 왓슨은 전문의 자격을 따지 못한 [[일반의]]라서 진짜 일류 의사라고 하기는 어렵다. 사실 이 점은 작가인 [[코난 도일]]도 동일했는데, 도일도 원래는 당시 [[안과]]학으로 유명한 [[오스트리아]]의 [[빈(오스트리아)|빈]]에서 안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했으나 독일어로 된 의학 용어가 너무 어려워서 석달 만에 중도 포기했다. 그 뒤 런던에 돌아와 일반의로 개업했는데 환자가 없었던 것으로 왓슨에게 이런 점이 투영되어 있다. 애초에 [[셜록 홈즈 시리즈]] 대부분이 왓슨의 시점에서 서술됐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. 즉, 서술자인 왓슨 스스로가 자신을 낮추며 서술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는 게 옳다.[* 실제로 '탈색된 병사'에서 홈즈는 '왓슨은 남의 장점은 빛내 주면서 정작 본인의 장점을 내세우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'는 요지로 평해 놓았다.] 또한 몇몇 에피소드에서 보여지는 부분으로 홈즈의 활약을 기대한 나머지 자신은 아예 [[추리]]나 생각을 하지 않으려는 습관도 생긴 것으로 보인다. 또한 그럴듯 하면서도 의외로 상당히 4차원에 빠져살고 있는 홈즈에게 일반적인 [[정상인]]으로서의 관점을 제시하여 생각을 재고해볼 여지를 제공하며, 때로는 홈즈가 실수할 뻔할 걸 먼저 캐치해서 지적하는 모습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. 후대 탐정물에 나오는 조수 캐릭터들이 일반적인 초인 탐정을 지켜보며 환호하기만 역할에서 머무른 것과는 달리, 왓슨은 때로는 대립도 하면서 이야기의 균형을 잡아주는 등 이야기에 반드시 필요한 역할로써 존재해왔다. 셜록 홈즈를 각색한 창작물들 중 왓슨이 단순히 응원군으로만 해석되고 공기화되는 경우나 후대 탐정물에서 왓슨만큼 성공한 조수 캐릭터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보면, 왓슨의 캐릭터가 생각보다 많은 면에서 작품에 영향을 미치는 당당한 주연급 캐릭터라는걸 알 수 있다. 정리하자면 왓슨은 당당히 확실한 의사면허를 취득한 일반인 이상의 지성을 겸비한 엘리트가 맞다. 다만 홈즈와 같이 추리를 하는 입장에서만 밀리는 거지, 오히려 시사상식은 왓슨보다 홈즈가 더 모른다. 아니, 일반인 기준으로 봐도 심각하게 모른다. 홈즈가 특정분야에 치중된 편파지식을 가진 특화가 장기라면, 왓슨은 일반상식이 홈즈보다 해박한 범용이 장기라고 볼 수 있다. 실제로 홈즈도 왓슨은 관찰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[[귀납논증|관찰한 자료들을 합쳐 결론을 도출]]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. 자신도 홈즈 못지 않게 이것저것 보면서 얻은 지식이 있는데 홈즈만큼 어필을 못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는 왓슨에게 '자네는 뭔가를 보기만 할 뿐 관찰을 하진 않잖나.'라고 말한 건 덤. 참조글 - [[http://rnarsis.egloos.com/4227066|코난 도일과 캐릭터 조성 그리고 왓슨.]]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